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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테르, 광림아트센터 엄테르 막공 보고왔어요!DAILY 2020. 11. 1. 20:20반응형
압구정 광림아트센터에서 하는 뮤지컬 '베르테르'를 보고 왔습니다. 1774년 출시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2000년에 한국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입니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엄기준, 규현, 유연석, 카이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11번째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5명의 베르테르 중 엄기준 배우의 '엄테르'의 마지막 공연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압구정에 있는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베르테르는 현 상황에 맞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열도 재고 QR코드도 찍고 출입자 명단도 입력하고 입장 전에 입력한 내용까지 보여줘야하고 좀 힘들기는 했지만 코로나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열심히 협조했습니다 :)
엄기준, 유연석, 카이, 규현, 나현우 총 5명의 배우가 베르테르 역에 캐스팅 되었는데요. 오늘의 베르테르는 엄기준 배우였습니다. 엄테르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공연장에 엄기준 배우의 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공연장 한켠에는 베르테르를 상징하는 해바라기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습니다. 예쁘게 인증샷 한장씩 찍었습니다 :) 뮤지컬 '베르테르'의 원작인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젊은 예술가 베르테르가 친구인 괴테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는 작품인데요. 한 작은 마을로 간 베르테르가 롯데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베르테르가 사랑했던 여인인 롯데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고, 시간이 흘러 롯데는 알베르트와 결혼을 하며 베르테르의 사랑은 실패하게 됩니다. 사랑에 실패한 베르테르는 결국 자살로 삶을 마무리하며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 소설이 출판된 이후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이 베르테르를 따라 자살을 하며 '베르테르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비극적인 소설입니다 :(
뮤지컬 '베르테르'는 책과 같은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중간중간 책에는 없는 뮤지컬만의 캐릭터도 등장하며 작품을 좀더 밝고 재밌게 만들어갑니다. 20분의 인터미션 시간을 포함해 총 155분의 런닝타임동안 떄로는 밝게, 떄로는 어둡게 베르테르의 슬픔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베르테르나 롯데의 슬픔보다, 정상적인 알베르트에게 감정이입이 되며 유부녀를 사랑하는 베르테르와 유부녀면서 베르테르에게 흔들리는 롯데에게 화가 나서... 아무튼 뮤지컬 '베르테르'는 극의 퀄리티도 높고 배우들의 연기와 오케스트라, 앙상블도 훌룡하고 무대까지 완벽한 멋진 뮤지컬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열두번째 공연을 하게된다면 또 한번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보고 내려오니 입구 엘레베이터에 베르테르를 맡은 배우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유베르나 규베르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간만에 연남동을 떠나 압구정까지 가서 재미있게 놀다 온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정보 많이 올릴께요! 연남동 공방 피크피크 블로그 자주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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