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동화장실, 라비봇2 내돈내산 사용 후기
뮤트 카테고리에 올리는 첫번째 게시글입니다! 뮤트는 연남동 공방 피크피크에서 살고있는 고양이로 2살 가까이 된 남자였던 아기 고양이입니다. 2년 전 만나 지금까지 쭉 함께 살고 있습니다.
데리고 올땐 분명 아가였는데 어느새 몸길이 65센치의 거대고양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귀여운 것은 변함 없습니다. 뮤트가 피크피크로 이사온지 어언 세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카페트 위에서 생활하다보니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래로 사막화 현상이 너무 심해지고, 화장실 치워줄때도 먼지가 너무 많이 날려서 돈이 좀 들더라도 좋은 화장실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새로 바꿔준 화장실은 라비봇2입니다. 그냥 사기에는 너무 비싸 현대큐밍 렌탈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신청한 바로 다음날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해주셨습니다. 기존에 있던 화장실을 치우고 같은 자리에 라비봇2를 설치했습니다.
내부 구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왼쪽 벽에 붙여야하는데 열리는 문이 왼쪽에 있습니다. 자주 열 것은 아니라서 그냥 왼쪽 벽에 붙여 설치하긴 했지만 문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모래통과 고양이의 대소변을 긁어서 봉투로 모아주는 브러쉬가 있습니다. 대소변을 모아주는 봉투는 라비봇2 앞쪽에 설치해줍니다.
설정에 따라 10분에서 60분에 한번씩 브러쉬가 모래를 긁어 고양이의 대소변을 봉투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비닐봉투가 가득 차면 저 부분만 분리하여 버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라비봇 내부에는 탈취제가 설치되어 냄새가 밖으로 덜 빠져나옵니다. 탈취제는 스틱형으로 고양이 발판 아래 2개가 들어갑니다.
고양이 대소변 봉투와 탈취제까지 설치를 완료한 뒤 라비샌드를 부어줍니다. 라비봇2는 모래 자동 공급 기능이 있어 일정량 이하로 모래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모래가 공급됩니다.
윗쪽에 있는 모래가 자동으로 화장실 안으로 채워집니다. 화장실도 자동으로 비워지고 모래도 자동으로 공급되지만 그래도 고양이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한달에 한번 정도는 모래통을 통쨰로 갈아줘야한다고 합니다.
입구가 높고 입구 앞쪽에 발판이 있어 고양이 모래로 인한 사막화를 방지해줍니다. 뮤트는 화장실 안에서 발로 모래를 엄청 차는 편이라 항상 화장실 밖으로 모래가 튀었는데, 라비봇2를 사용한 뒤부터는 모래가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화장실 설치가 끝났습니다. 새로운 화장실을 한참 쳐다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화장실이 아직 어색한가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쏙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좀 살피더니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크피크 식구들 중 가장 비싼 화장실 사용자입니다. 맨날 비싼 밥 먹고, 비싼 간식 먹고, 비싼 장난감 갖고 놀고, 비싼 화장실 쓰고 하는데도 항상 찡찡거리는 못된 고양이입니다 :(
라비봇2는 고양이들의 터치를 방지하기 위해 버튼이 옆쪽으로 설치되어있습니다.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인 것도 맘에 듭니다. 와이파이 연결 여부, 쓰래기통과 모래통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10분 단위로 브러쉬 타임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어플로 화장실 정보와 고양이 배변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연남동 공방 피크피크 공용 아이패드에 설치해놨습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라비봇2로 검색하면 어플 다운이 가능합니다. 피크피크에 김유뮤트가 등록되었다는게 너무 귀엽네요 :)
슬쩍 귀여운 뮤트의 노는 모습을 공유합니다! 행복한 뮤트를 위해 직접 구매한 라비봇2 리뷰였습니다. 혹시 고양이나 라비봇2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 오늘도 연남동 공방 피크피크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자주 놀러와주세요!